-
[소소한책이야기]왜일하는가?소소한이야기 2018. 2. 6. 18:11728x90반응형
왜 일하세요? 라고 질문받는다면
먹고 살려고요, 라는 답이 가장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일하지 않아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개미같은 직장인들에겐 가장 부러운 대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은 생계유지 외에 자기를 입증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기도 하죠
자신이 하는 일이 곧 자신으로 생각하며 일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기도 합니다
수능영어독해 문제집에서
자신의 일로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사람들은 그 일을 잃었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타격이 심하다는 내용으로 정리할 만한 지문을읽은 적이 있습니다
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해진 타일러?라는 사람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요
먼저 이해가지 않는 것은 진로상담을 왜 그 사람한테 가서 하는지....
타일러인지 하는 미쿡인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등의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꿈과 갖고 싶은 직업을 동일시 하지 말라, 뭐 이런 이야기들을 했던 것 같아요
꿈과 갖고 싶은 직업은 동의어가 아니라는 말은 동의합니다만
타일러나 이런 사람들이 한국에서 스타가 되는 건 좀 별로입니다
샘오취리인가 하는 사람이 명칭을 정확히 잘 모르겠는데 탈북민들이 출연하고 통일이야기도 하는그런 방송에 패널로 나와서 통일이 되면 한국에 오래 산 외국인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뭐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짜증이 불같이 일어나는 느낌을 받았어요
아....삼천포......
샘오취리가 같은 외국인들이 밥숟가락을 얹을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 한국사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직업으로 밥숟가락을 얹고 멋진 꿈을 꿀 수 있는 대한민국이면 좋겠어요
김훈의 밥벌이의 지겨움이란 책이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우리는 왜 일하고, 그 일엔 어떤 의미 부여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지만 싶게 정돈 되거나 답이 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이 왜 일하는가 라는 책을 쓰셨죠
이분도 상당히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책을 꽤 많이 쓰신 것 같아요
기대하고 받지만 솔직히 그 기대가 채워지진 않았습니다
팀 켈러의 일과 영성에서도 그랬는데
남들은 감탄하는 책들에 같이 찬탄을 보내지 못하는 거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길 수 있지만
원하는 답을 찾지 못하는 것은 조금 답답합니다
또 하나의 답답한 빨간 딱지
제발 도서관 책에 필기와 낙서 하시는 분들 변상조치 시켜주세요
기독교 서적이기에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두라고 나옵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때 왜 일하는지를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는 메세지이겠죠
앞에서 답을 못찾았다고 했지만 한편으론 저는 답을 이미 찾았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뭣이 중헌지는 예수님이 아신다
인생이 긴 것 같지만 금방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 일하는가?
일이 자신의 정체성을 대변하지도 않고
자신이 하는 일과 수입으로 자신을 입증하려는 것도 결국 부질없죠
다들 그러고 살지만요
어떤 가치관을 갖고
무엇을 어떻게 지향하는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내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 부여할 수 있을까
살아온 날이 늘어날 수록 세상이 명확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728x90반응형'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책이야기] 식사하셨어요? (0) 2018.03.16 [소소한책이야기]언어공부 (0) 2018.02.17 [소소한책이야기]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0) 2018.02.16 [소소한'말'이야기]동계올림픽을 위해 알아야 할 12단어 (0) 2018.02.10 [소소한일상이야기]소박하고 달달한 간식 고구마맛탕 (0) 2018.01.29 [소소한이야기]성경읽기 (0) 2018.01.26 [소소한이야기]자동차 배터리 (0) 2018.01.26 [소소한이야기]다이어리이야기 (0) 2018.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