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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맛있는 타이베이소소한이야기 2018. 5. 10. 21:09728x90반응형
‘맛있는 타이베이’
출판에서 중요하다는 3T 중 하나의 T가 Title이라지요, 이 책의 Title은 신선하지는 않지만 있는 그대로의 정직합니다.
책 제목을 보고 간단한 소개를 보면서도 부제라 할 수 있는 ‘혼밥에서 혼술까지! 로컬이 사랑한 숨은 맛집’이라는 짧은 문장과, ‘니컬러스, 황안바오 지음, 이서연 옮김’이라는 저자와 역자 이름에 시선을 두지를 못했습니다. 그만큼 ‘맛있는 타이베이’라는 제목에 온 신경이 몰렸었다는 반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습곡Island Etude이라는 대만영화가 있습니다. 청각장애인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섬인 대만을 일주하죠, 나와 자전거는 태평양의 바람과 달렸다, 영화 속 이 한 줄의 문장이 마음에 바람을 일으키고 대만으로 놀러 오라는 손짓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부름을 받았으면 응해야 하는 법, 여러 사람의 대만 여행 감흥기를 보고, 진백림의 타이페이에 눈이 온다면이라는 영화와 원경천 출연의 드라마 패견여왕을 보고 겨울즈음에 대만에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유되는 여행의 즐거움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낯선 곳에서 철저한 객으로서 ‘이방인’ 역할을 담뿍 누리며, 덧붙여 생경한 음식을 맛보는 것이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에서 먹을거리를 통해 얻는 경험치와 기쁨은 중요한 요소임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거예요. ‘맛있는 타이베이’는 그런 먹는 기쁨의 여행을 위한 썩 괜찮은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 자체도 두껍지도 않고 오히려 얄팍한 편인데다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도 좋습니다.
목차를 훑을 때 이 책에 소개된 맛집을 중심으로 타이베이를 돌아보는 동선을 짜면 타이베이에 거주하고 있는 로컬들의 느낌에 편승하여 타이베이를 맛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타이베이 로컬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 저자들은 맛집들을 아침식사, 점심식사, 애프터눈티, 저녁식사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치와 영업시간 같은 객관적인 정보와 함께 그 식당의 분위기, 괜찮은 메뉴 등을 길지 않은 글과 몇 장의 사진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잠시 삼천포로 빠진다면 책장을 넘길수록 음식남녀, 타이베이 카페 스토리라는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특히 타이베이 카페 스토리를 많이 떠올렸는데요, 영화 속 주인공도 결국 길을 떠나잖아요, 마찬가지로 책을 다 읽고 덮으면 바로 여행갈 준비를 해야만 할 것 같아지더군요.
맛있는 타이베이가 소개하는 맛집은 저녁식사에 많이 몰려있고요 아침식사와 애프터눈티에 소개된 곳은 조촐합니다. 애프터눈티에 소개된 카페들의 주소를 보니 모두 다른 구에 위치해 있더군요. 해서 애프터눈티의 카페를 기준으로 4일정도의 일정으로 타이베이의 아침, 점심, 티타임, 저녁을 즐기는 여정을 짜보았습니다. 각자의 일정을 뽑아 보시면 좋을 듯요.
로컬이 소개하는 맛집따라 타이베이 맛보기해보아요~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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