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한일상이야기] DIY 주머니있는 가방, 파올라레이나 쇼퍼백소소한이야기 2019. 10. 27. 18:13728x90반응형
주머니 많은 가방 만들어 봤습니다
애초에 구상하기로는 힘있고 조금 빳빳한 가방을 만들어 보겠다며 솜심지를 넣을 생각이었습니다만. 캔버스에 솜심지는 무리였고 오판이었던 거죠
바로 위의 사진을 보시면 지퍼 달린 주머니용의 파란색 천이 겉으로 많이 밀려 나왔습니다. 그게 다 떼어내지 못한 솜때문에 볼륨이 생겨서 입니다. 거기다 미숙한 지퍼 달기의 영향 때문이죠. 가방에 지퍼를 달아보기는 처음이거든요, 파우치 만들면서 한번 달아봤던 것 같아요.
어쨌든, 이 가방을 만들려고 총 여덟 장의 사각형을 오려냈습니다. 우선 만들고 싶은 가방 크기대로 겉감과 안감, 각각 두 장씩 사각형을 재단합니다.
그리고 가방 겉에 만들 주머니를 위해 가방 높이보다 낮은 사각형 한 장을 준비합니다. 밑변은 가방과 동일하게 했습니다. 안에 만들 주머니를 위해 안감과 동일한 천으로 가방 높이보다 높이가 낮고, 가방 밑변과 길이가 같은 사각형을 한장 마련했습니다.
지퍼 달린 주머니를 위해 가방 보다 높이가 긴 사각형을 두 장 준비합니다. 가로 길이는 가방의 가로보다 짧게 원하는 길이로 합니다
으
가방 겉면에 주머니용 사각형입니다. 오버록을 할 수도 없고 지그재그 박음질도 싫고 해서 면테이프를 얹어 박음질을 두 번했습니다. 안감도 마찬가지로 했습니다. 안감에 다는 주머니에도 위빙끈을 위 사진처럼 붙여서 박음질했습니다.
지퍼 주머니는 지퍼창을 만들어 지퍼를 달고 지퍼 주머니용 사각형을 반 접어서 박음질했습니다. 겉감, 안감 모두 동일한 방법으로 했습니다.
지퍼창을 통해서 주머니용 사각형을 안쪽으로 넘겼는데요, 깔끔한 모서리가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뭔가 잘못했을 것 같아요, 가위밥을 제대로 안 넣었단가 뭐 그런거요 .....
가방 겉 주머니는 중앙 부근에 박음질을 두 줄 넣었어요, 그래서 주머니가 총 두개이고요, 안감 주머니는 세 칸으로 나눠서 박음질했습니다. 그래서 주머니 세 칸, 이 가방은 주머니가 총 7개가 되었습니다.
완성품입입니다. 결과물이 마음에 안들지만, 어쩔 수가 없죠
이 주황색 캔버스천은 대역폭이라서 아직 많이 남았는데 볼수록 마음에 안드는 경향이 있어요. 어떡하나....
가방 마무리하면서 상침할 때 지퍼주머니 때문에 천을 네 장을 한꺼번에 박음질 하다 보니 재봉틀 바늘이 위태롭더군요. 청바지단 고쳐입겠다고 절단내버린 바늘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보이시죠? 주머니에 두 줄 박음질. 이 가방은 밑변을 42센티미터 정도로 잡았습니다. 절반으로 나누면 시접을 제하더라도 거의 20센티 정도 되기 때문에 한 줄 박음질로만 칸을 나누면 뭔가 좀 엉성해 보일 것 같았습니다.
주머니 하나에 스타벅스 2019 네이비 다이어리가 쏙 들어갑니다.
다림질 않고 그래도 썼더니 안감 천은 아주 주름이 자글자글합니다. 지퍼창의 깔끔한 처리 기술이 시급합니다. 그래도 겉감과 달리 솜이 끼여들지 않아서 주머니 천이 많이 밀려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위로 삼겠습니다
지퍼를 열면 저렇게 파랑 주머니가 보입니다. 홍대 앞에서 구입한 긴치마를 해체해서 얻은 천입니다.
지퍼없는 안쪽 주머니 세 칸입니다. 한칸에 물병, 한칸엔 집밖을 나설때 필수품 보조배터리, 나머지 한칸엔 선크림 넣어보았습니다. 보조배터리와 선크림을 넣은 칸들은 아주 넉넉합니다. 케이블과 이어폰을 더 넣어도 좋을 것 같고요, 선크림 칸엔 핸드크림이랑 휴지 등등 넣고 다니면 딱이겠어요
주머니들 접히는 부분 처리를 이렇게 했어요. 시접 끝이 박음질 두 줄 사이에 들어갈 것이라 믿고 무조건 노루발을 달리게 했습니다.
위빙끈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이 주황이 캔버스와 궁합은 그렇게 좋지는 않아 보여요. 이 끈은 폭이 넓은 편이어서 가방 측면 양끝에 한 줄만 달아줬습니다.
제 가방을 하나 만들었으니 사랑하는 카롤 파올라 레이나에게도 가방 하나 장만해 줬습니다.
직사각형 두 장 준비하고, 가방끈으로는 제 가방에 시접 처리용으로 썼던 면테이프를 준비했습니다.
이 가방용 천은 린넨 카테고리에서 구입했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섬유와 섞인 것 같아요. 보풀이 꽤 일어나더라고요.
면테이프는 절반 접어서 박음질했습니다. 그냥 쓰기에는 카롤 파올라 레이나에겐 너무 두터울 것 같아서요.
직사각형의 측면을 연결한 후에 상단을 접어서 박음질 합니다. 상단을 처리할 때 끈도 같이 달아 줍니다. 끈이 마무리가 되면 나머지 측면과 밑변을 박음질한 후에 양 귀퉁이를 접어 가방에 입체감을 준 후에 뒤집습니다. 그러면 끝 ~
밑실이 조금 말썽이더니 재봉이 지저분합니다. 파올라레이나 암홀이 대략 9센티 정도 되어요. 관절이 없는 아이라 어깨에 걸어주려고 끈을 길게 했습니다. 쇼퍼백?
주인을 잘못 만나 예쁜애가 부시시합니다. 계속 앉혀놨더니 바지에 주름이 무늬가 되었고요. 머리에 먼지가 앉은 것 같아서 머리를 한번 감겨 주고 싶은데, 머리 한번 감기면 지금 파올라 레이나의 달콤한 향이 없어질 것 같아서 딜레마입니다. 좌우당간 어서 이 아이에게 다른 옷을 지어주어야 할터인데.....
728x90반응형'소소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소한외국어공부] 기초의학용어 _ 눈 (0) 2019.11.04 [소소한일상이야기] 파올라 레이나 _ 원피스 DIY (0) 2019.11.03 [소소한책구경] 사랑할까, 먹을까 (0) 2019.11.02 [소소한일상이야기] 파올라 레이나 _ 신발_슬립온 만들기 (0) 2019.11.01 [소소한책공부] 듀이십진분류 DDC23 (0) 2019.10.26 [소소한책공부] 듀이십진분류 DDC23 (0) 2019.10.24 [소소한책공부] 한국문헌자동화목록 KORMARC (0) 2019.10.23 [소소한책공부] 듀이십진분류 DDC 23 (0) 2019.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