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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소소한이야기 2023. 8. 17. 09:57728x90반응형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왔다
강남의 번잡함, 지옥철, 만원버스
이런 건 확실히 없다
번잡할 수 없는 이유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지하철이 없으므로 지옥철도 없고
버스도 뭐 하루에 2회 배차, 1회 배차, 많아야 11회 배차
이러다 보니 당근 만원버스를 경험하기도 어렵다
자차 없이 지방생활은 발이 묶이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다
사람이 적으니 이동하는 사람도 당연히 적을 터이고 그러다 보니 버스 운행 회차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악순환에 진입해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이용할 사람이 없으니까 있는 인프라도 집어 치워버린다, 당연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그럼에도 지방 소멸화를 걱정하고 발만 구르지 말고 이동의 편리함 등을 정부가 주도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쓸데없는 시민단체들 지원하는 비용으로 각 지방의 이동권만 향상 시켜도 만원 아파트 이런 것 하지 않아도 인구유입이 조금은 더 쉬워질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기업들이 지방에 많이 분포해야 하는 것
나는 신생기업으로 이직을 했다
그런데 지금 분노 게이지를 높이는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나이도 많은 내가 여러 위험을 감수하고 잘 다니고 그럭저럭 혼자 먹고 살만큼은 벌고 있었고 어쨌든 대표도 잘 터치안하는 대체로 널널한 직장을 다 버리고 왔는데
말이 자꾸 바뀌고, 하지 않은 말들을 했다고 하고, 다음으로는 되지 않는 변명들을 늘어놓으며 능력을 증명하라고 한다
능력 증명이라...... 내가 무슨 정량적 성과를 내거나 그런 일을 하는 직군이 아닌데 그 능력의 측정과 평가는 어떻게 이뤄질 것이며 누가 할 것이며 등등
신생기업을 사람들이 피하는 이유가 이렇게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이뤄지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회사 입장에서도 경력직이라고 해서 믿고 고용했더니 삐리리 하더라 그래서 피봤다...이런 일 충분히 있지 왜 없겠는가
그런데 기업을 운영하면서 겪을 수 있는 사람 리스크 중의 하나일 뿐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담그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려온지 사흘만에 제 정신이 아니다
좋은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는 좋은 기업들이 지방에 분포하면 지방 살아난다
그런 정책을 좀 세우시라고 정부에 있는 더불어 미친당과 국민의 짐당에 고하는 바이다
하기사 지들 뱃속 채우느라 정신이 없겠고 이재명 방탄하고 뭐 어쩌고 저저꼬 하느라 분주하겠지
나라야 망해가던 말던
좌우당간
물리적 번잡함, 출퇴근 시간의 고행에서는 벗어났지만
108 번뇌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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