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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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음원의 시대 이전에는소소한이야기 2016. 4. 24. 00:26
응팔의 덕선이와 쌍문동 친구들이 경주로 수학여행을 갔죠 경주로 수학여행가기는 지금도 유효한 일정일 것두 같은데요 경주가서 하나 정도 샀을 법한 하회탈 열쇠고리입니다 덕선이는 수학여행장기자랑 경품인 미니 카세트 플레이어가 몹시도 갖고 싶었죠, 결국 가졌고요 덕선이가 경품으로 받은 그 미니 카세트 플레이어, 일명 워크맨보다 진화한 버전인 아하프리를 갖고 있습니다 워크맨은 아마도 소니에서 출시한 제품의 상표명이죠 스테플러를 호치키스, 투명테이프를 스카치테이프라고 부르는 것과 동일한 현상이죠 히트를 친 상품의 상표명이 그 물건을 지칭하는 보통명사처럼 쓰이는 거죠 덕선의 워크맨보다 10년은 뒤쯤 나온 것일 것 같은데요 자 보시죠 이 워크맨, 아하프리는 엠피쓰리를 재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어학학습을 위해 구간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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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 카세트 테이프로 듣는 클래식 도이치 크라마폰 데카소소한이야기 2016. 4. 1. 18:45
아날로그 정서가 마구 솟구치는 기분입니다 길든 짧든 한 평생을 살면서 만나고 헤어지는 물건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요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영원히 아듀하는 물건들이 대부분이지만 세월의 더께를 그대로 끌어앉고 오래도록 생활공간을 나눠 쓰는 물건들도 있습니다 그 동거자 중에 있던 물건들입니다 우선 그라마폰 노란 딱지를 붙인 테이프들 변색이 안된 녀석과 함께 두니 변색된 녀석들의 변색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눈에 확 띕니다 최근 본 인터넷 기사에서 본 아름다운 클래식 20곡 중에 이름을 올린 곡도 보입니다. 바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입니다. 영화음악을 좋아한다면 그 곡이 엘비라 마디간에서 흘러나왔다는 것을 알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정말 오래된 영화리지요. 사실 저도 영화는 못봤어요 아직은 상태가 양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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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테이프소소한이야기 2016. 4. 1. 18:01
봄맞이 정리를 하며 구석구석을 뒤지다 보니 골동품들이 튀어나옵니다 차마 쓰레기통에 투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젠 플레이어가 없어 들을 재생불가한 테이프들을 어찌할까요 정리의 마법은 역시나 마법일 뿐 생활 속으로 들어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카세트 테이프들 중에 신해철의 테이프가 두 개 있네요 어느 구석에 방치해둔 것이라 코팅용 비닐도 벗겨지려고 하고 변색도 꽤 되었네요 얄쌍한 청년 신해철의 모습이 싱그럽습니다 1990년 한국음반에서 발매했군요 한국음반, 정겹습니다 그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이 노래가 A면 1번이네요 My-self 가사도 들어있네요 무엇때문에 생겼는지 알 수 없는 얼룩이 군데 군데 묻어 있습니다 얼룩 속으로 점프하면 쏴악 그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볼 수 있다면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