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
[소소한일상이야기]대만제 볼펜소소한이야기 2018. 5. 16. 14:11
합정역 근처에서 아는 분이 전시회를 하셨어요 전시회 구경갔다가 전시장 근처에 있는 커피숍에 들렀지요 커피숍엔 문구 종류의 작은 소품들과 머그컵 판매를 하시더라고요 대부분 실용성 고려, 제 기준에선 비싸다 생각되어 구경만 했는데요 동행인께서 늦은 생일선물을 주시겠다며 골라보라 하시더라고요 이미 날짜가 너무 지나 거듭 사양했으나 꼭 사주시겠다하시니, 가게에 판매 중인 물품 중 가격이 가장 낮은 것을 골라봤어요 그게 대만제 볼펜이었는데 맘에 드는 것들은 제대로 써지질 않아 결국 써지는 것을 골라왔어야 했지요 갈색의 원숭이가 달려있는 녀석이 주인공입니다 필기를 하지 않을 때 모습이에요 필기를 하면 아래 사진의 모습이 되어요 종이 위를 지날 때 원숭이는 부지런히 팔다리를 움직입니다 원숭이가 썩 마음에 드는 건 아..
-
[소소한책이야기]맛있는 타이베이소소한이야기 2018. 5. 10. 21:09
‘맛있는 타이베이’ 출판에서 중요하다는 3T 중 하나의 T가 Title이라지요, 이 책의 Title은 신선하지는 않지만 있는 그대로의 정직합니다. 책 제목을 보고 간단한 소개를 보면서도 부제라 할 수 있는 ‘혼밥에서 혼술까지! 로컬이 사랑한 숨은 맛집’이라는 짧은 문장과, ‘니컬러스, 황안바오 지음, 이서연 옮김’이라는 저자와 역자 이름에 시선을 두지를 못했습니다. 그만큼 ‘맛있는 타이베이’라는 제목에 온 신경이 몰렸었다는 반증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습곡Island Etude이라는 대만영화가 있습니다. 청각장애인 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섬인 대만을 일주하죠, 나와 자전거는 태평양의 바람과 달렸다, 영화 속 이 한 줄의 문장이 마음에 바람을 일으키고 대만으로 놀러 오라는 손짓을 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
후채조적찬란시대 後菜鳥的燦爛時代소소한이야기 2016. 6. 30. 03:15
현지에서가 아니라 국내에서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신조어도 외국어 학습의 어려움 중 하나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後菜鳥, 후채조도 대만의 신조어같아요. 후채조적찬란시대라는 말이 후채조적찬란시대 극중 대사에 등장하더군요. 언어의 사회성? 뭐 이런 것을 논하려고 이 글을 시작한 것은 아니니 화제 전환하겠습니다. 아, 근데 갑자기 떠오르네요. 올해 수능특강 영어에 실린 글 중에 미국같은 개인주의문화사회에서는 시간을 자원으로 보기 때문에 시간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중시한다고 해요. 그래서 화자가 본론으로 혹은 핵심으로 들어가지 않고 변죽만 울리고 있으면, 그런 화자를 향해 인내심을 갖지 못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저의 이 글은 미국인이나 개인주의문화 사람들을 짜증나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