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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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찍고 동해찍고 서울 청량리로소소한이야기 2017. 12. 29. 23:39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휴대전화를 비우고 있습니다. 특히 갤러리를 집중 정리하고 있지요. 갤러리에 남겨진 올해의 하루하루가 새록새록합니다. 지난 여름 어느날 아침 일찍 일어나 고속터미널로 직행하여 삼척행 버스를 탔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첫차를 놓치고 두번째 출발하는 차를 탔어요 일반고속은 17400원, 한반도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비용입니다. 맨 앞자리에 앉으니 좌석에 몸을 푹 묻고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앞서 달리는 차 뒷꽁무니도 볼 수 있고 앞서 나있는 길도 볼 수 있고 산도 똑바로 볼 수 있어 좋더군요 삼척 가는 길의 중간 쉼터는 횡성휴게소이더군요 횡성휴게소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어요, 낯선 경험이더군요 아무 연고도 없는 그곳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다 잠시 내려 그저 화장실에 다녀오고 주전부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