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데이
애인없음은 깜깜함
그렇다면 모태솔로의 인생은 칠흙같은 암흑이겠습니다
발렌타인데이는 색을 표현하지 않잖아요
그런데 화이트데이는 왜 색으로 표현되어 4월까지 그 색이 이어지는지 알고 싶어지지도 않습니다만
물주의 선택으로 난생처음 '데이' 특히 블랙데이를 기념하였습니다, 그 자장면으로
반들반들한? 랩아래서 춘장에 묻힌 면이 퍼져가는 것과 상관없이
첫 블랙데이 기념을 남기고자 휴대전화로 찰칵찰칵 두 장의 사진을 남겼습니다
배달한 자장면은 총알 배달이었음에도 금새 불어만 갔고
무지무지 짜더라고요
블랙데이의 짠맛이라니.....
동부이촌동 오오모리찌게에서 밤 1시에 친구랑 후루룩후루룩 흡입했던 자장면 맛이 그리웠습니다
어째서 중국집 짜장면보다 찌게집 자장면이 더 맛나는 것인가!!!
울분을 토해봅니다
그놈의 블릭데이
난 상관없다구~~~
애인이 있으면 뭐하고 없으면 뭐하냐고요 밥먹고 사는 건 다 똑같은데....
심지어 자장면을 대하는 마음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건만
365일이 '데이'이건만....
내년부턴 블랙데이를 기억하는 그 누구도 그날 나와 함께 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