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책읽기] 키에르케고르 사랑으로 돌보시는 주님

사랑으로 돌보시는 주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는 밤에 잠자리 들 때

주님이 우리를 지켜 주심을 생각하며

위로를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거나

낮에 깨어 있을 때

주님이 우리를 지켜 주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얼마나 슬픈 일이겠는지요!

그러므로 우리가 잠듦과 깨어 있음을 구별하는 것은, 

다시 말해, 마치 우리가 잠들었을 때만 

주님의 돌보심이 필요하고, 깨어 있을 때는 

그렇지 않은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익살에 불과합니다. 

 

 

아버지처럼 돌보시는 주님

 

하늘에 계신 아버지!

주님은 참새를 돌보시지만,

참새에게 주님을 닮으라는 

심한 요구는 하지 않으십니다.

아닙니다. 주님은 그런 식으로

참새에게 관여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주님은 아버지와 같이 근심하시며

자신을 참새의 자리에 놓으십니다.

또 주님은 사람에게도 그렇게 관여하십니다

설령 주님이 사람에게 주님을 닮으라는,

참새에게는 하실 수 없는 요구를 하실지라도,

주님은 그것을 심하게 요구하지는 않으십니다.

오히려 주님은 아버지와 같이 근심하시며

몸소 사람의 자리에까지 내려오셔서

사람이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