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시편 51편 10절
시편 51편 10절의 히브리어 원어는
"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라는 내용이다.
이 구절에서 중요한 히브리어 단어들의 의미를 살펴보면 시편 기자가 어떻게 하나님께 마음의 정결함과 영의 새로움을 구하는지를 알 수 있다.
히브리어 단어 해석
1. "정한 마음" (לֵב טָהוֹר, lev tahor)
"לֵב"
(lev) "마음"을 뜻하며, 성경에서 마음은 단순히 감정뿐 아니라 인간의 내면 세계, 즉 생각, 의지, 양심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טָהוֹר"
(tahor): "정결한"이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가리키며, 죄로부터 깨끗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2. "창조하시고" (בְּרָא, bara)
"창조하다"라는 뜻으로, 완전히 새롭게 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약 성경에서 "bara"는 주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창조 행위로 사용된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마음을 완전히 새롭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이다.
3. "정직한 영" (רוּחַ נָכֹון, ruach nachon)
"רוּחַ"
(ruach): "영"을 뜻하며, 여기서는 내면의 영적 본성을 가리킨다.
"נָכֹון"
(nachon): "견고한, 굳건한, 정직한"이라는 의미로, 흔들림 없이 확고한 상태를 나타낸다. 죄에 의해 흐려지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진실되고 정직한 영을 의미한다.
전체적인 의미
시편 51편 10절은 다윗이 자신의 죄에서 회개하며, 하나님께서 그의 내면을 정결하고 새롭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장면이다.
이 구절은 단순한 깨끗함을 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창조와 변화를 통해 온전한 마음과 굳건한 영으로 살아가기를 구하는 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