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TV이야기]다큐로그인 제이미올리버의 슈퍼푸드

EBS 다큐로그인에서 2018년 4월과 5월에 제이미 올리버의 슈퍼푸드라는 방송을 했습니다

시리즈 중 통공물과 여주의 비밀이라는 방송을 봤습니다

방송의 기본 컨셉은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이 사는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그들이 먹는 음식을 경험하고 거기에서 영감을 얻은 음식을 만들어 조리법을 제공한다 

인 것 같았습니다 

통곡물과 여주의 비밀에서 소개된 나라는 그리스와 일본이에요

방문한 나라의 '슈퍼푸드'를 맛보고 각각에서 받은 영감을 

아침, 점심, 저녁 세끼 식사별로 나눠서 조리법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아침식사는 어디서 영감을 받았는지 놓쳤답니다 

영감의 원천이 어디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침에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시리얼 대신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건강식을 먹자는 것이 포인트인듯요

그래서 아침 메뉴는 

망고와 패션 프루트를 넣은 "흑미 푸딩"입니다

흑미를 삶아 맨 아래 깔고 그 위에 망고 퓌레를 만들어 얹는 것이 조리의 큰 줄기인 듯한데요

찐쌀 위에 망고 덩이를 얹어 먹는 맛이 상상이 잘 안되네요

밥위에 과일 뭉게서 얹으면 맛있을까요

직접 먹어보기 전엔 알 수 없겠죠

점심은 그리스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통곡물과 염소젖을 섞어 건조시킨 것이었는데 이름은 금새 잊어버렸습니다 

백미를 피하고 정제된 곡물을 피하자는 것이 점심까지의 중요 메세지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점심은 "연어구이"입니다

연어구이에 칼집을 넣고 칼집이 들어간 곳마다 마늘을 저며서 넣었어요

구운 연어는 생강 위에 얹어 제가 보기엔 불에 그냥 "튀긴" 쌀 그리고 과일과 야채 샐러드인 '선샤인 샐러드'를 접시에 깔고 그 위에 얹으면 위에 캡쳐화면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나옵니다 

저는 꼬리지느러미가 생생이 보이는 모습이 비둘기 날개도 생각나고 해서 그다지 비주얼적 마이너스 요인이 되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밥맛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쌀이 제대로 익었을지도 상당히 의심스럽구요, 뭐 요리사니까 잘 했겠지만 불안해 보이더라구요

저녁은 일본의 여주요리를 맛보고 만들었는데요

여주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제철 음식이 몸에 좋다'를 요리의 모티브로 취합니다 

제철 음식을 이용한 "강황 닭고기 구이"가 저녁메뉴입니다 

이 강황 닭고기 구이에서 쓴 제철 음식은 채소인 것 같아요

닭고기 구이 외에 저녁 요리를 하나 더 소개하는데요

동양풍 음식이라는데요,  바로 '바삭한 동양풍 쇠고기 볶음"입니다

쇠고기를 바삭하게 볶아 먹는 나라는 동남아시아인가요?

잘 모르겠는데 국수를 삶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물에 담가두더군요

특이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보았는데요 

뜨거운 물에서 퍼진 국수를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상태로 접시에 두는데 국수가 축 쳐져 보이는 것이 먹음직스런 비주얼로 보이질 않더라구요

아마도 소면을 삶으면 차가운 물에 씻어서 혹은 얼음물에 담갔다 꺼내서 탱탱해 보이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 갖혀서 그렇게 보였던 것일까요?

어쨌든 솔직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삼시세끼를 위한 조리법 외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하면서

멕시코를 다녀와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면서 맛있는 물 만들기도 소개했습니다

아주 간단해요

물통을 하나 준비하고 민트를 넣고, 오렌지 껍데기 한 두 줄 넣고, 딸기 한알 썰어넣은 다음 

뜨거운 물을 100밀리 정도 붓습니다. 그리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찬물을 가득 부어 냉장고에 넣습니다. 그러면 끝.

유투브에서 달걀과 산양유의 비밀이라는 다른 시리즈가 올라와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PDINy8_-8tM

제이미 올리버를 처음 봤을 때는 무척 재미있었어요

대충대충 뭔가 뚝딱뚝딱 만들어내는데 사람자체도 귀엽고 

말하는 폼이 정신없어서 넋이 빠지게 되는 그의 요리방송은 

이건 몇 티스푼, 저건 몇 그램 .... 하면서 규격화되고 엄숙하게 조차 느껴지는 요리프로그램에 비해 아주 신선했죠

제이미 올리버가 매체를 타는 쉐프 전성시대의 막을 연거 아닌가라고 주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의 요리가 먹고 싶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저렇게 해서 정말 맛이 있는 거야라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다큐로그인의 슈퍼푸드도 그렇구요

저는 나머지 편들은 굳이 다시보기 하지 않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