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책이야기]책제목으로 수다떨기

여성범죄 전담 형사가 들려주는 미친놈들에게 당하지 않고 살아남는 법

미친놈들에게 당하지 않고 살아남는 법

이회림 지음

제목이 노골적이지만 

미친놈을 돌려말해 봤자 느낌이 없겠죠

교보문고의 책소개의 일부분입니다

『미친놈들에게 당하지 않고 살아남는 법』은 여성범죄 전담 형사이자 13년 차 현직 경찰관인 저자가 밤길, 택시, 택배, 공중화장실, 주차장, 혼자 사는 일조차 두려운 대한민국 여성들을 위해 범죄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는 범죄 예방 필독서이다.

여자와 아이는 취약계층이죠, 전쟁이 터지면 무방비한 존재들이죠, 비단 전쟁때 뿐만 아니라 현대의 일상 생활에서도 약자이죠

힘을 더 쎈 사람이 힘이 덜 쎈 사람에게 하는 힘자랑이나 폭력 등은 아주 치졸한 짓이죠

장자연 사건도 그런 치졸한 짓거리에서 나온 비극이고요

얼마나 만연했으면 이런 책이 나왔을까 싶어 세상이 슬퍼지더군요

밤에 집에 가다 보면 가로등 아래 알록달록한 글씨로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성안전귀가 어쩌고저쩌고 이런 들이 부유하고 있는 것을 볼때마다 세상이 깨림직하다고 생각했는데요, 이책 제목은 그 생각을 더 진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맨발로 도망치다 

이 책은 일본책을 번역한 책인데요 

부제가 폭력에 내몰린 여성들과 나눈 오랜 대화의 기록입니다 

가족과 애인의 폭력을 피해 밤거리로 도망친 10대 여성들을 만나온 한 연구자의 기록이라는데요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작금의 상활을 볼 때 우리나라에도 맨발로 도망친 여인들이 많을 거예요

어디든 자기보다 연약한 존재에 힘자랑하는 찌질이들이 많다는 사실이 서글퍼지네요

여자를 연약한 존재라고 하는 것이 불만스러울 수도 있지만

여자가 남자보다 물리적으로 힘이 덜 한 것은 사실이죠

물리적인 힘 뿐만 아니라 관계에서 흔적이 남는 존재도 여자이죠, 이러한 점도 약자라는 포지션에 여자를 놓고 생각하게 되요

유럽낙태여행이라는 책이 나왔어요

페미니즘 출판사 봄알람의 네 구성원이 무작정 떠난 유럽 여행기. 여성의 재생산권에 대해 각자 다른 법과 역사를 지닌 프랑스, 네덜란드, 아일랜드, 루마니아, 폴란드 다섯 나라를 방문해 활동가들을 인터뷰한 이야기를 담았다. 1970년대 대규모 투쟁으로 낙태 합법화를 성취한 프랑스의 싸움은 이제 끝났을까? 세계적인 ‘재생산권 선진국’ 네덜란드의 현재는 어떤 모습일까? 독재정권의 혹독한 출산 정책으로 수많은 여성이 죽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아이가 버려진 역사를 가진 루마니아의 여성들은 어떤 현재를 살고 있을까? 유럽에서 가장 규제적인 낙태법을 지닌 두 나라 아일랜드와 폴란드는 어떻게 싸워나가고 있을까?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책소개예요

낙태는 여성의 기본권입니다. 설령 임신 9개월이 됐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그러겠다고 결정하면 할 수 있어야 하는 거예요.

-마리 클로드

마리 클로드라는 사람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할 수 없지만 

책임지지 않는 남자들때문에 여자와 새생명이 받는 고통은 말로 다할 수 없죠

영국방송에서 아일랜드는 어떤 상황에서 생긴 아이일지라도, 예를 들면 강간당해 생긴 아이일지라도 낙태는 절대 불가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국으로 낙태여행을 하는 여성들이 많다며 아일랜드의 현재 낙태법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 것을 봤어요

낙태는 비단 생긴 생명을 낳을것인가 말것인가, 여성의 권리와 인격 등의 문제만은 아니겠죠

성의식의 문제부터 따져볼 거리가 참 많은 이야기인 것 같아요

뭐가 먼저이고 나중인지 이야기하면 할수록 거리낌없는 결론을 내리기에 어렵지요

 

제목만으로도 생각의 폭풍 속으로 말려들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