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이야기]면허증 적성검사

어느날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해야 한다는 우편과 이메일을 받았어요

아, 벌써 또~!!! 

이러면서 귀찮음 대 폭발하여 미루고 미루다 보니 

다시 한번 알림 메일이 오고

결국 토요일 예약을 하려고 강서면허시험장 홈페이지에 가니 원하는 시간 선택은 커녕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꽉 차 있더라고요

그래서 서부면허시험장 홈페이지로 클릭클릭 무브무브, 헛!! 서부도 원하는 날짜는 예약 만료!!

어찌할 도리 없이 강남면허시험장 홈페이지로, 다행이 강남은 원하는 날에 심지어 원하는 시간대에 예약 가능!

강남가기 싫은데~~~

를 외치며 강남면허시험장에 예약을 했지요

그리고 컴퓨터 포맷을 한 후라 남아있는 것들이 없어 무지무지 귀찮은 과정을 거쳐 사진 등록까지 했어요

그런데 사진 등록 페이지를 인쇄하려 했더니 컬러 인쇄만 가능하다는 문구가 얼핏 보였어요

흑백 프린터인데 어찌할꺼나 5초 고민하고 그냥 완료를 했지요 

토요일 작렬하는 햇볕을 온몸으로 받으며 강남면허시험장에 갔습니다

강남면허시험장약도입니다

강남면허시험장 홈페이지에서 업어왔습니다

헛!

사진등록페이지를 출력해 왔어야 한답니다 ㅠㅠ

사진등록을 했을 경우 사진등록페이지를 꼭 출력해 가세요.

사태해결을 위해 "안내"에 갔더니 안내데스크에 앉아계신 직원 분이 친절하게 

안내데스크 안에 들어와서 컬러 프린터 이용해서 출력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나, 공인인증서를 들고 다니지 않는 고로 출력 불가!!

컬러프린터가 없어 출력을 못했을 경우 공인인증서를 꼭 챙기세요.

사진을 찍어서 그날 해결하거나 다음에 오시라는 직원분의 조언을 듣고 사진을 찍기로 결정했습니다

시험장 밖에 사진관들이 있었지만 시험장 건물 내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시험장 건물 2층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요 

직원분이 안내해주시면서 사진이 잘 나오진 않는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운전면허증을 신분증으로 여기저기서 쓰는지라 좀 찜찜하긴 하지만 

어디서 찍는다 한들 내 얼굴이 갑자기 미녀가 되는 것도 아니고 포기의 마음가짐으로 시험장 2층에서 찍으러 갔는데요

사진관?이라는 곳엔 어인일인지 지하철에 있는 즉석사진부스가 있더라고요

다만 지하철과 차이점은 직접 조작을 안한다는 점

직원분이 계셔서 부스안에 들어가면 직원분이 사진 찍어주시고 사진을 절단해 주시는데 8천원입니다

사진 화소가 좀 떨어지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많이 떨어지고, 공들여 찍지 않은 사진이지만 그럭저럭 제 얼굴이었어요

1층에서 적성검사신청서류 작성하고 2층에서 사진찍고 지하에 내려가서 신체검사받고 예약창구가서 제출하면 10분 안에 새 면허증이 발급되더군요 

사진을 찍고 지하에 가서 신체검사받는데 6천원이었요, 건강관리공단의 건강검진이력있으면 생략해도 되는 과정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 신체검사가 참 허망하더군요, 시력검사를 하는데 잘 안보여서 헤매는데도 무사통과이고... 

별의미없는 과정이라는 느낌뿐이라 6천원도 아깝더라구요

시력검사가 끝나고 창구에 갔더니 서류를 내고 12500원을 내라해서 또 돈을 내었더니, 몇 번 창구에서 면허증을 받아가라고 하더군요 

화장실 갔다가 나오니 전광판에 제 이름이 이미 올라와 있어서 바로 받아서 왔습니다

사진준비만 제대로 하고, 건강검진 통지 날아올 때 차근히 챙겼다면 짧은 시간에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14000원 세이브할 수 있고요

지난번 면허증은 얼굴이 밀가루 바른 것처럼 나오더니 이번 면허증은 시크므리하게 나와있더군요

중간이 없어요, 하얗거나 꺼맣거나

다음 적성검사기간이 10년후에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더군요

기간이 늘어난 것 같아요, 이번 적성검사기관은 면허증 발급일에서 6개월이었거든요

어쨌든 해치워야 할 일을 하나 해결해서 홀가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