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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나들이이야기]제주이중섭거리소소한이야기 2018. 8. 5. 19:15728x90반응형
무작정 내려갔던 제주도, 오늘은 오늘은 어디를 갈까 궁리하다 이중섭거리를 갔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 만났던 황당한 화장실 이중섭 기념화장실이 생각나
정말로 그의 흔적이 있었던 곳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http://osiognul.tistory.com/95
횡성에서 이중섭 기념화장실을 만난 소회를 적었던 포스팅 주소예요
제주도의 이중섭거리는 그다지 인상적인 곳은 아니었어요
동행인이 한 가게 꽂혀 나올 생각을 하질 않아 본의아니게 오래 머물긴 했지만요
그러다보니 지루해져서 사방으로 눈을 돌리다 위로 시선을 올렸봤더니
가로등에 소가 있더라고요
11개월 머물렀다고 하는데 그 인연을 아주 잘 우려내시는 듯
가로등 위의 소뿐만 아니라 거리에도 그림 속에서 꺼내온 조형물이 있더군요
한 날 하나의 전화기로 동일한 빛을 받으며 찍었는데 사진 느낌이 사뭇달라요
피사체와 찍사의 거리 등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휴대전화 카메라 성능이 줌을 빼놓고는 다 좋던데 .....
화장실을 찾다 들어가게 된 문화센터?에서 본 것인데요
인상적이었어요
이중섭 거리에서 보았던 집, 상가들이에요
인사동이나 삼청동 등처럼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었어요
드림캐쳐가 눈에 많이 띄었었는데요
사방에 드림캐쳐, 어딜가도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어요
이중섭 거리에서 보이는 이중섭이 머물던 집이에요
쪼그려 앉아계신 할머니가 보이시죠?
집을 둘러보러 들어갔을 때는 쪽마루에 앉아계시더니
나와서 뒤돌아보니 저리 바깥을 하염없이 보시며 쪼그려 앉아 계시더라고요
어쩐지 자꾸 시선이 갔던 할머니, 폭염에 건강히 잘 지내시길
열려있는 문 보이시죠
저리로 들어가면 정말 손바닥만한 방이 있더군요
성인한명이 누워도 깝깝했을 방에 네 식구가 어찌 지냈을지
전쟁 등으로 궁색했던 시간들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가족을 보내고 그리워하면서도 대한의 화공이길 원했던
이중섭의 쓸쓸한 죽음이 한없이 서글프게 다가오더군요
방문 앞에 쪼그려 앉아도 한참 낮았을 부둣막이에요
거의 바닥에 붙어 있는 부둣막에 얹힌 두 가마솥이 참 작더라고요
이중섭 미술관은 휴관이어서 들어가보지 못했어요
제주에서 이중섭 거리를 가실 분들은 미술관 휴관일을 확인해 보고 가세요
휴관 중인 미술관 근처에서 어정거리다 보니
바로 옆에 주민센터가 있더라고요
주민센터를 등지고 동네를 굽어보니 동네 끄트머리에 바다가 있고
그 바다 위엔 섬하나 덩실하니 보이더라고요
주민센터에 들려 민원서류하나 챙겨나오다 보니 바다가 보이더라...
만날 보는이들이야 무심하겠지만
도시사람인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한참 동안 넋넣고 앉아 동네와 바다를 굽어보았어요
배속에 먹을거리를 넣어주려 일어나다 보니
계단 양 옆에 이중섭 화가의 작품들이 새겨져 있더라고요
계단을 둘레둘레 들여다보니 더 늦어져 버린 점심
올레시장 쪽으로 천천히 올라가다 고등어덮밥 메뉴가 있다는 가게에 들어갔어요
제가 들른 그날이 개업한지 5일 되었다는 가게,
이름이 생각안나네요
그런데 고등어덮밥은 괜찮았어요
밥위에 척 올라와 있는 고등어한마리
해물라면과 맛나게 먹었지요
이중섭 거리는 왜 제주도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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