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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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선인장차소소한이야기 2016. 3. 22. 11:05
제주 여행비용은 동남아 여행비용보다 많은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과 이야기해봐도 제주가 더 비싸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에요 그렇게 체감 비용이 높은 제주를 지난달에 다녀온 누군가가 제주 선인장차를 여행기념품으로 줬습니다 아직 선인장 초코렛과 사탕만 있을 때 갔다온지라 선인장차가 사뭇 신기했어요 한 손안에 쥐어지는 크기의 플라스틱 용기에 크라프트지 느낌의 라벨이랑 뚜껑을 덧씌운 종이가 보기에 나쁘지 않아요그러나 한라선인장차 아우, 어찌 그리 달달하신지 차 한잔 마시고 물 석잔 마셨어요우리 나라 액상차들은 왜 이리들 달달하신지 생강차도 달고 유자차도 달고 모과차고 달고 수정과도 달고 이 드높은 감미도에 쓰러지지 말입니다 그래서 제주선인장차의 용도를 바꿨어요바로 쨈대용으로 먹습니다적당히 구운 식빵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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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액상차, 어떠신가요?소소한이야기 2016. 3. 18. 09:41
봄이 오기 전에 언제나 그렇듯이 꽃샘추위때문에 영영히 겨울의 끝은 오지 않을 것 같다가 아주 성큼 성큼 날씨가 해동됩니다. 봄, 너 언제 오려나 뭐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요 지난 추위에 마셨던 생강꿀차가 생각났더랬습니다. 날 춥고 몸 속에 냉기 파고 들어오면 따뜻한 뭔가가 생각나게 됩니다 그래서 날 추울때 먹는 길거리 어묵과 함께 하는 종이컵 한잔 국물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맛으로 온 몸이 기억하게 됩니다 봄이 올거라 믿고 있는데 눈 내려 세상을 덮은 날 뜨끈한 기운이 몹시 고파 편의점에서 생강꿀차를 한잔 샀습니다 지하철 플랫폼이 썰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막차 시간이었으니까요 대한민국의 대다수가 집에 들어가 있었을 그 시간 생강꿀차 한 잔 손에 드니 따뜻하다 못해 손만은 뜨거울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