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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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액상차, 어떠신가요?소소한이야기 2016. 3. 18. 09:41
봄이 오기 전에 언제나 그렇듯이 꽃샘추위때문에 영영히 겨울의 끝은 오지 않을 것 같다가 아주 성큼 성큼 날씨가 해동됩니다. 봄, 너 언제 오려나 뭐 그런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고요 지난 추위에 마셨던 생강꿀차가 생각났더랬습니다. 날 춥고 몸 속에 냉기 파고 들어오면 따뜻한 뭔가가 생각나게 됩니다 그래서 날 추울때 먹는 길거리 어묵과 함께 하는 종이컵 한잔 국물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맛으로 온 몸이 기억하게 됩니다 봄이 올거라 믿고 있는데 눈 내려 세상을 덮은 날 뜨끈한 기운이 몹시 고파 편의점에서 생강꿀차를 한잔 샀습니다 지하철 플랫폼이 썰렁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막차 시간이었으니까요 대한민국의 대다수가 집에 들어가 있었을 그 시간 생강꿀차 한 잔 손에 드니 따뜻하다 못해 손만은 뜨거울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