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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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상도동 사리원소소한이야기 2018. 5. 24. 23:58
누군가와 밥한끼를 나누고 싶다 할 때, 가끔 상도동의 사리원을 생각하게 됩니다 밥대신 '만두국'을 주로 먹지만, 꼭 '밥한끼'가 말그대로 쌀밥을 먹는다는 의미는 아니니 밥한끼먹자하고 만두국먹으러 가는 것이 화제거리도 되지 않죠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날도 점심때, 상도동에 거주하는 지인과 함께 만두국에 녹두전을 흡입했지요 사실 만두국 이외의 메뉴에는 별관심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의 그릇을 보니 아무래도 냉면들을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쩐지 조만간 다시 들러서 냉면을 먹어줘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더랬죠 사리원의 만두국입니다 저는 정점에 얹힌 양념을 풀어헤치지 않고 먹는 편이에요 저 양념이 상당히 칼칼해요, 적당한 매운맛을 즐기는 분들에겐 썩 괜찮은 녀석일 겁니다 만두국엔 만두 세 개가 들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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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먹방소소한이야기 2016. 3. 25. 15:26
이태원에 가면 좀더 다채로운 먹을거리들이 있죠 궁금하신 것은 인포에 물어보셔도 되겠지요? 설마 관광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은 아니겠지요? 이태원엔 쟈니 덤플링이 있지요. 1호점이 영업을 안해서 3호점에 갔어요. 3호점은 홍석천의 마이타이 근처에 있지요. 우선 허기에 지친 뱃속을 살살 달래줄 수 있도록 홍합물만두로 데펴주었습니다. 부피때문에 풍성해 보이는 홍합 그 밑에 만두피의 흰살이 보입니다 먼저 홍합을 제거해가면서 조금씩 생기는 여유를 파고들어 국물을 흡입했습니다 낮과 차이가 큰 저녁의 쌀쌀한 기운을 그야말로 살포시 녹여주는 국물 맛에 급 행복해졌습니다 인생, 뭐 그렇게 단순한 거죠 ^^ 홍합이 어지간히 걷힌 틈으로 부들부들 미끌미끌한 만두들도 건져내고, 간간히 국물도 마시다보니 금새 그릇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