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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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 파올라 레이나 거치 상자 인형 방 마루 깔기소소한이야기 2020. 10. 10. 16:33
그럴싸하게 보이게 만드는 재주는 참 좋은 재주다. 일명 금손 똥손인 주제에 나의 사랑하는 파올라 레이나가 앉아 있을 상자에 마루를 깔아 주겠다며 소매를 걷어 부쳤고, 결국 마음만 한껏 앞선 똥손의 똥작품 공개한다 알파 문고에서 하드 스틱 같은 저 녀석을 두 개 구입했다. 폼보드를 조금 잘라내긴 했지만 대략 50cm 정도 되는 바닥을 깔기에는 한 뭉치로는 조금 부족했다 양쪽의 둥근 부분을 잘라내기 위해 톱질을 했다 처음에는 칼로 덤볐다. 무식하면 무모할 수 있음을 절감하며, 방치된 공구함에서 녹이 덕지 덕지 붙기 직전의 톱을 찾아 톱질을 했다. 익숙치 않은 톱질을 하면서 사람들의 도구 욕심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좀더 편한 톱질을 위해 맥도날드 해피밀에 딸려온 리락쿠마 자를 두고 톱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