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보지못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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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읽기] 걸어 보지 못한 길 로버트 프로스트소소한이야기 2021. 2. 28. 21:31
걸어 보지 못한 길 -로버트 프로스트 단풍 든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더군요 몸이 하나니 두 길을 다 가볼 수는 없어 나는 서운한 마음으로 한참 서서 전나무 숲 속으로 접어든 한쪽 길을 끝 간 데까지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나의 길을 택했습니다 먼저 길과 독같이 아름답고 아마 더 나은 듯도 했지요 풀이 더 무성하고 사람을 부르는 듯했으니까요 사람이 밟은 흔적은 먼저 길과 비슷하기는 했지만 서리 내린 낙엽 위에는 아무 발자국도 없고 두 길은 그날 아침 똑같이 놓여 있었습니다 아, 다른 길은 다른 날 걸어 보리라! 생각했지요. 인생길이 어떤지 알고 있으니 다시 오기 어려우리라 여기면서도.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나는 한숨지으며 이야기하겠지요 두 갈래 길이 숲 속에 나 있었다. 그래서 나는 - 나는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