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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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 쓱쓱 맛있게 비비는 비빔밥소소한이야기 2018. 4. 5. 21:02
점심에 비빔밥을 사먹었어요 냉면집인데 비빔밥과 만두, 그리고 칼국수도 메뉴에 있는 집이었어요 비내리는 봄날은 슬금슬금 몸에 냉기가 흡입되어 따뜻한 국물을 홀짝이고 싶었는데 칼국수는 겨울에나 먹으라는 듯 칼국수 주문안된다기에 비빔밥을 먹었죠 남기는 것이 아까워 먹다 보니 목구멍까지 차올라 툭 건드리면 다 게워낼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분으로 가게를 나섰지요 예전에 사둔 잡지 쿠겐에서 비빔밥을 다뤘던 적이 있어요 "비빔밥, 찬란하게 꽃피다" 비빔밥, 소재도 좋았지만 노란 개나리가 소복히 담긴 밥그릇 위에 동시 한 편도 재미있었죠 밥도 가지가지 논에서는 쌀밥 밭에서는 보리밥 고들고들 고두밥 이에 물렁 무법 혀에 찰싹 찰밥 달달 볶아 볶음밥 싹싹 비벼 비빔밥 함께 하면 한솥밥 따돌리면 찬밥 안도현 시인 냠냠(비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