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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 파올라 레이나 카롤 _ 바지, 머리띠, 모자 만들기소소한이야기 2019. 10. 22. 23:03728x90반응형
파올라 레이나 카롤
이 아이는 거지꼴을 만들어 놔도 어여쁩니다
이 아이가 집에 오자마자 갑작스레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탓에 굴러다니는 조각 천으로 목도리를 해주고 망토를 씌워 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염뽀작'인지라 '심쿵'했습니다.
파올라 레이나 카롤의 원래 눈썹은 눈썹과 눈썹 사이 사이가 많이 비어 있었어요. 그래서 연필로 살살 눈썹과 눈썹 사이를 매꿔줬더니 좀더 눈썹 다워진 듯합니다.
인형놀이를 리페인팅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던데요, 저는 재주도 없거니와 이 아이의 얼굴이 너무나 마음에 드는 터라 리페인팅은 도전하지 않으려 합니다.
풍성한 머리숱, 묶어놓고 보니 개꼬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앞머리를 걷어주면 더 예뻐 보입니다, 제 눈에는. 깻잎 머리를 해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카롤 파올라 레이나, 두번째 사진, 눈썹 보이시죠, 원래 눈썹이 저랬습니다.
어디서 온 지 모르는 이 똑딱이 핀을 버리지 않고 갖고 있었던 이유가 카롤 파올라 레이나 였나 봅니다. 카롤한테 딱입니다.
카롤 파올라 레이나는 뭘해도 굴욕따윈 없습니다. 카롤이 뒤집어 쓰고 있는 천은 면이고요 30수 정도 될 거예요. 무지 면으로 윗옷과 반바지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은 형광등 불빛을 완전히 가리고 찍은 사진이고요, 아래 사진은 반 정도 가리고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에서 빛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교훈을 새겼죠.
위의 사진은 웃옷 재단한 것이고요, 아래 사진은 바지 재단한 것입니다. 둘다 파올라 레이나를 위한 옷본은 아니에요. 위의 웃온은 디즈니 베이비 돌용이고 아래 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디즈니 베이비 돌이 파올라보다 몸이 큰 것 같아요. 팔 길이는 1cm 정도 잘라냈고요, 몸통은 그냥 냅뒀습니다. 낙낙하게 입히면 되니까요.
완성된 바지가 좀 찌끄러졌습니다. 허리에 고무줄을 박으면서 제대로 잡고 박질 않아서 한쪽에 좀 몰렸습니다. 고무줄을 박아 줄때는 잘 잡고 바느질!!
바지를 한 번 입혀봤습니다. 날도 추운데 반바지를 입혔더니 종아리가 휑해 보입니다. 신발은 원래 신고 온 걸 신겨놨는데 딱 검정 고무신 비주얼이죠. 장식을 좀 붙여줘야 할까요?
그런데, 카롤 파올라 레이나가 머리에 레이스를 두르고 있죠?
그거슨 바로, 머리띠. 자투리 레이스로 머리띠 만들었습니다
레이스와 고무줄을 글루건으로 붙여서 정돈한 뒤에 카롤 머리에 씌웠습니다. 머리띠는 파올라 레이나의 머리 둘레보다는 살짝 작게 해야 딱 맞습니다. 고무줄이 있어서요.
레이스 폭이 3.6cm정도 되다보니 카롤의 머리를 절반 정도 가리는 형국이 되었습니다. 카롤 머리에 글루건으로 완성한 머리띠 씌우고 예쁘다며 혼자 무지 좋아했습니다.
글루건으로 뭔가 만들어보긴 처음인데요, 생각보다 다루기가 쉽지 않았어요. 오래전에 다이소에 3천원 주고 구매했었는데 방아쇠가 말을 잘 안들어서 더 어려웠습니다.
웃옷도 완성했습니다. 뒤트임이에요. 아직 벨크로를 장만하지 못해서 똑딱이 단추 두개로 뒤에서 여며 줬습니다. 초록둥이가 된 카롤 파올라 레이나. 초록색이 함부로 어울림을 허락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 아이의 예쁨은 그저 한결같습니다. 초록색만 있으면 심심할 것 같아 소매에 레이스를 둘렀습니다. 머리띠로 쓴 레이스보다 폭이 좁습니다. 대략 1cm 정도이고요, 색도 머리띠 레이스는 흰색인데 소맷단의 레이스는 약간 미색이랍니다. 그리고 신발은 역시나 검정 고무신.
카롤 파올라 레이나, 손도 참 예쁩니다. 손톱까지 아주 섬세합니다. 파올라 레이나는 발바닥도 사랑스럽습니다. 평발이에요. 하하하.
종이컵을 씌워 봤어요. 종이컵을 뒤집어 쓰고 있어도 귀티나는 카롤 파올라 레이나.
종이컵에 원두가 그려진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그리고 입을 대는 부분 크기만한 원과 잘라낸 중간 부분의 크기만한 원을 그려 오렸습니다. 종이는 신발 상자에서 나온 두꺼운 검정색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각 부분 부분 마다 천을 둘렀습니다. 글루건 쓰기도 쉽지 않고 두터운 코듀로이라 생각보다 매끄럽게 붙지를 않았습니다. 챙으로 쓰려고 오린 도넛 모양은 두 장을 오려서 천을 둘러 붙인 후에 마무리로 붙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명칭을 뭐라고 해야 할까요? 좌우당간, 저는 잘려진 종이컵 길이만큼 천을 잘라냈는데요, 해보고 나니 좀더 길게 해서 끝부분을 종이컵 안으로 밀어넣으면 좀더 깔끔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 충동적으로 종이컵을 잘라 만들어 봤는데요, 처음 만들어 본 모자입니다. 다음에 만들면 조금 더 잘 만들 수 있겠죠? 종이컵 상단에 말린 부분은 그대로 노출시켜 놨습니다. 리본을 두르려고 했는데, 리본보다 오히려 나을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어떤 분이 넘겨 준 헌옷에 붙어 있던 브로치를 달아봤습니다. 브로치 중앙에 알이나 큐빅이 붙어 있으면 더 좋겠으나 우선은 없는대로.
파올라 레이나가 머리둘레가 좀 되더라고요. 대략 23cm예요. 다음에 푹 눌러 쓸 수 있는 모자 도전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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