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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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마시고 또 마시고 _ 간편한 차이야기소소한이야기 2018. 10. 8. 23:32
날씨가 차지면 사람들은 국물을 마시고 싶어하고 따뜻한 차 한잔을 그리워하죠 사실 저는 사시사철 따땃한 커피와 차를 마시는지라 따뜻한 음료의 계절특화성 같은 것은 없는데요 그래도 날이 차가울 때 따뜻한 차 한잔의 느낌이 특별히 좋다고 생각은 해요 얼마전에 제가 미숫가루를 따뜻한 물에 타먹는 것을 보며 입을 쩌억 벌리는 사람을 만났는데요 물론 여름에 시원한 물에 미숫가루를 타고 얼음 동동 띄어 마셔도 좋지만 따뜻하게 마셔도 뱃속이 든든해지는 것이 좋거든요 따뜻한 우유에 미숫가루 같은 곡물가루를 푼 것이 오곡라떼 뭐 이런 거잖아요? 좌우당간 저는 따뜻한 미숫가루의 기쁨을 계속 누리고자 합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태광선식의 미숫가루입니다 담터에서 나온 마가 든 15곡 미숫가루도 좋긴 한데 비슷한 돈을 냈을 때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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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 사진이야기소소한이야기 2018. 10. 6. 17:46
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 사진이야기 김한준 사진작가 씀 2010년에 출간된 책인데요 제가 들르는 공공도서관에서는 서고에 보관되어 있어서 문의를 통해서 볼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책의 존재를 모르고 서가를 돌다 보물찾기하듯 찾을 수 없는 책이 되버린 거죠 좌우당간 빌렸습니다 서너개 도서관을 검색한 수고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즐겁게 읽었거든요 사진을 어떻게 찍을지 도움을 얻으려고 서너권의 책을 읽었는데요 사진가 조선희씨의 책 제목으로 결론이 귀결되는 것 같아요 네 멋대로 찍어라 찍고 싶을 때 찍고 싶은 것들을 계속 찍어보면 된다는 거죠 전문 사진가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손 안에 있는 기기를 갖고 찍고 싶은 것을 좀더 잘 찍어보고 싶을 뿐이니까 네 멋대로 찍으라는 것이 맞는 말이죠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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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스타이야기]수염 기른 조쉬 그로반에 깜놀소소한이야기 2018. 10. 6. 11:52
생각나는 음악이 있을 때 가장 손쉽게 들을 수 있는 방법은 유투브 검색인 듯해요듣고 싶은 음악이 생각날 때는, 그래서, 유투브를 아이콘을 터치하는데요유투브 검색하다 잠시 정지 모드가 되버렸어요오피셜 뮤직 비디오 River재생하지 않아도 바로 보이는 이 이미지 때문에 순간 정지!누구세요?이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헐, 헐, 헐~ 이러면서 구글 이미지를 뒤적뒤적 해봤습니다 수염 기른 조쉬, 저는 정말 정 안가네요면도 깔끔히 한 조쉬가 저는 좋네요 조쉬의 첫 번째 앨범 자켓입니다물론 이 땐 지금보다 훨씬 훨씬 젊었을 때이기도 하지만수염 없는 조쉬가 더 어여쁘지 않나요? 조쉬 그로반 앨범을 세 장 혹은 네 장을 갖고 있는데요이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조쉬 그로반 소속 장르가 뭔지 갑자기 궁금해 졌습니다 이지 리스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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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동네스타 트위지소소한이야기 2018. 10. 6. 11:29
4차선 도로 횡단보도 앞 보도에 어느날부터 트위지 한대가 주차하고 있어요 횡단보도 앞이라 신호등 색깔이 바뀔 때까지 남녀노소 구분없이 주차하고 있는 트위지를 들여다 보거나 힐끔거리거나 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흘끔거리다 대놓고 구경하다 사진도 찍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 떡하니 주차되어 있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트위지라는 존재 자체를 몰랐죠 실물을 보고 인터넷을 뒤적뒤적 했죠 어느날 귀가 중에 항상 있던 자리에 없어서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런데 집 앞 골목에 있더라고요 오호~ 하며 못본척 걷는데 세상에 그 좁은 골목에서 후진과 전진을 거듭거듭하지 않고 있던 자리에서 유턴에서 쒸익 사라지는 거예요 스마트포투 보다 더한 감탄을 자아내더군요 smart fortwo 구글 이미지에서 퍼왔어요 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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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영화이야기]나의 서른에게소소한이야기 2018. 10. 4. 22:25
반길 수도 밀어낼 수도 없는 나의 서른에게 서른이란 나이가 힘겹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안에 20대까지가 청춘이고 젊음이라고 한정짓고 있어서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른이 지나고 마흔이 되어서 보는 서른은 여전히 젊고 마흔이 지나 오십이 되어서 보는 서른은 여전히 어리고 육십이 되고 칠십이 되어서 보는 서른은 어리고 젊을 것입니다 영화 속 대사 중 인생에서 돌아가고 싶은 때가 어디냐고 물어요 솔직히 좀 띄엄띄엄 봐서 누가 누구에게 물었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아요 저는 되돌아 가고 싶은 시간을 고3때라고 생각했어요, 한 10년 전까지는요 어쩌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다들 왜냐며 경악했죠 고3이란 시간은 대한민국의 대다수에겐 정말 싫은 시간일테니 이해해요 하지만 전 별 스트레스가 없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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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은 책소소한이야기 2018. 10. 4. 13:07
구글도서에 "나를 위한 메세지"라는 이름 아래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은 책이 올라와 있더군요 이미 다 봤다옹~ 하면서 화면 캡쳐했습니다 작은 책이라는 제목에 맞추어 이 책은 일반 단행본들보다는 길이가 좀 짧아요 30일의 기적, 미루지 않고 살아보기 실행!! 그것이 답이겠지요 30일 동안 실천하고 습관들이기 자기계발서들을 읽으면서 "본 것을 실천하고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 만 잘 하면 된다는 결론을 짖게 되더군요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은 책들의 빨간 표지를 넘기니 빨간 속지에 바츨라프 하벨이라는 사람의 말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희망은 어떤 일이 잘될 거라는 확신이 아니라 결과와 상관없이 그 일이 옳다는 확신이다 미루는 습관을 고치는 것은 옳다고 확신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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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다림질로 손상된 옷 수선하기 _ 어설픈 자수소소한이야기 2018. 10. 2. 15:36
다림질하다 옷을 눌렸어요, 그 결과 특히하게도 사선으로 자잘한 구멍이 났어요 사선 길이는 1cm가 채 안되었지요 니트 안에 입거나 해야 겠다, 라는 결론을 맺다 갑작스레 수선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학창시절 가정, 가사 시간엔 늘 엎어져있었어요 재미 없고 졸립고... 학교다닐 때 생생이 기억나는 것들 중에 하나가 가사 선생님이 제 짝궁에게 "제 좀 깨워라"라고 말씀하시는 소리예요 학교를 다 졸업하고 어쩌다 어른이 되어 살다보니 가정, 가사 시간에 배웠던 내용들이 여타의 학과목보다 생활과 밀접성도 높고 실용성 최상이었음을 인지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어쨌든 좌우당간 현재에 찢어진 부분을 수선할 방법은 자수!! 얼마 전에 들쳐봤던 좋아하는 것을 오래 오래 꿰매는 생활이라는 책에서 오래되어 낡은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