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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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전원의 쾌락소소한이야기 2018. 5. 31. 23:45
다다무라 도요오 지음, 박승애 옮김, 뮤진트리 출간 네이버에서 찾아보니 전원의 쾌락은 2010년에 우리나라에 번역되었습니다 2018년 현재, 8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고, 원작은 무려 1995년에 출간되었더군요 2018년 대학 새내기들이 대체로 1999년생임을 고려해 볼때 성년을 지나도 한참 지난 책인 것이었죠 이 오래묵은 책은 원제가 전원의 쾌락, 빌라의 12달이네요 제목에 걸맞게 책은 빌라, 즉 빌라테스트에서 보내는 1월부터 12월까지 차근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1월, 안온한 사치, 벽난로앞에서 맞이하는새해 2월, 빌라테스트 최고의 전망 좋은 방에서 보내는 한철 3월, 겨울을 아쉬워하며, 봄을 기다리며 4월, 뻐근하게 즐거운 밭농사가 시작됐다! 5월, 퍽!하고 박히는 괭이 날, 툭!하고 떨어지는 땀방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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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로맨스소설, 드라마로~!소소한이야기 2018. 5. 25. 00:39
얼마전 단체톡방에서 어떤 분에 의해서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모티콘이 방출되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드라마가 나온다는 다른 톡들이 올라오더군요 웹툰이 어쩌고 저쩌고, 드라마가 어쩌고 저쩌고 등등의 톡들이 줄줄줄 톡들을 정리하면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인데 웹툰이 재미있어 드라마도 기대된다였는데요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사실 정경윤씨가 쓴 로맨스 소설이 시작이고 그게 카카오스토리에 만화로 올라왔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다들 로맨스 소설의 존재는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장르소설에 대한 관심이 없으면 모를 수도 있는 일이긴 하죠 누군가의 이모티콘에서 시발된 생각은 얼마전 어디선가 본 책 제목에 생각이 닿더군요 포르노를 보는 남자, 로맨스를 읽는 여자 책 내용은 모르지만 확실히 남성분들은 에로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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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상도동 사리원소소한이야기 2018. 5. 24. 23:58
누군가와 밥한끼를 나누고 싶다 할 때, 가끔 상도동의 사리원을 생각하게 됩니다 밥대신 '만두국'을 주로 먹지만, 꼭 '밥한끼'가 말그대로 쌀밥을 먹는다는 의미는 아니니 밥한끼먹자하고 만두국먹으러 가는 것이 화제거리도 되지 않죠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날도 점심때, 상도동에 거주하는 지인과 함께 만두국에 녹두전을 흡입했지요 사실 만두국 이외의 메뉴에는 별관심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식사하시는 분들의 그릇을 보니 아무래도 냉면들을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쩐지 조만간 다시 들러서 냉면을 먹어줘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더랬죠 사리원의 만두국입니다 저는 정점에 얹힌 양념을 풀어헤치지 않고 먹는 편이에요 저 양념이 상당히 칼칼해요, 적당한 매운맛을 즐기는 분들에겐 썩 괜찮은 녀석일 겁니다 만두국엔 만두 세 개가 들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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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더운날 따끈한 칼국수_동부이촌동 도담소소한이야기 2018. 5. 23. 15:32
중국에 가 보신 분들은 다들 경험하셨겠지만 중국에서 우리나라에서처럼 용기겉면에 물기가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시원한 음료수나 정신 번쩍 나게 차갑거나 얼음 떠있는 음료수를 팔진 않는 것 같아요 식당에서도 주는 물 등도 그렇고요 심지어는 4대찜통이라 불리는 지역에서도 그렇고요 체감온도 42, 3도에 육박하는 낙양에서 미치게 시원한 음료는 커녕 에어컨은 제대로 가동하는 것인지 의심스럽기조차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워도 찬 것으로 더위를 식히는 것보다 따뜻한 것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들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여름에도 차가운 음식은 지양하는 편인데, 그런 습성이 '까탈스러운' 성향이 아니라 몸에 좋은 행위였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날이 추울 때도 날이 따뜻할 때도 종종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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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2018 마리아행전소소한이야기 2018. 5. 20. 23:12
10여년의 세월동안 온누리교회에서는 6월에 마리아행전이라는 행사를 합니다. 날와 민족을 위한 여성기도 부흥운동 마리아행전. 2018년에도 27일부터 29일까지 온누리교회 서빙고 본당에서 이루어집니다. 흰색 상의와 검은 하의를 입은 여성들이 온누리교회 서빙고 본당을 꽉 채우고 예배드리는 모습은 굉장히 성스럽다는 느낌조차 듭니다. 마리아행전 등록은 6월 20일까지입니다. 직장여성들을 위해서 저녁시간 마리아행전도 진행됩니다. 등록은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셔도 되고, 회비는 4만원입니다. 마리아행전은 수요일에서 금요일 10시에서 3시 30분까지 직장여성들을 위한 마리아행전은 수요일에서 목요일은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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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책이야기]식빵을 맛있게 먹는 99가지 방법소소한이야기 2018. 5. 18. 19:05
식빵을 맛있게 먹는 99가지 방법이라는 책이 2018년 4월에 출간되었습니다. 부제는 간편하게 만들어 맛있게 즐기는 시크릿 레시피 공개! 이케다 히로아키가 썼고 박지은이 번역했습니다. 출판사는 진선BOOKS 가격은 9900원 표지가 크라프트지 느낌인지라 어쩐지 파리지앵들이 갈색봉투에 바케트담아 들고 걷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합니다만 누군가에겐 맥락없는 연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여튼 저는 책표지 색깔로 인해 포장봉투 쪽으로 생각이 몰려가네요 식빵은 주로 생으로 뜯어먹거나, 잼을 발라먹거나, 잼과 버터를 발라먹거나 혹은 계란물에 푹 적셔 소위 프렌치토스트를 해 먹거나 아님 토스터나 후라이팬에 굽거나 해서 잼 혹은 버터 등을 발라먹거나 하는 것이 저의 레시피에 전부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이 그 한계를 확대시켜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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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대만제 볼펜소소한이야기 2018. 5. 16. 14:11
합정역 근처에서 아는 분이 전시회를 하셨어요 전시회 구경갔다가 전시장 근처에 있는 커피숍에 들렀지요 커피숍엔 문구 종류의 작은 소품들과 머그컵 판매를 하시더라고요 대부분 실용성 고려, 제 기준에선 비싸다 생각되어 구경만 했는데요 동행인께서 늦은 생일선물을 주시겠다며 골라보라 하시더라고요 이미 날짜가 너무 지나 거듭 사양했으나 꼭 사주시겠다하시니, 가게에 판매 중인 물품 중 가격이 가장 낮은 것을 골라봤어요 그게 대만제 볼펜이었는데 맘에 드는 것들은 제대로 써지질 않아 결국 써지는 것을 골라왔어야 했지요 갈색의 원숭이가 달려있는 녀석이 주인공입니다 필기를 하지 않을 때 모습이에요 필기를 하면 아래 사진의 모습이 되어요 종이 위를 지날 때 원숭이는 부지런히 팔다리를 움직입니다 원숭이가 썩 마음에 드는 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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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이야기]간식거리소소한이야기 2018. 5. 15. 17:03
제가 사랑하는 간식 중의 하나입니다. 맥스봉~~ 예전에는 천하장사 소시지를 먹었어요. 그러다 어느날부터 맥스봉으로 바꿨죠. 오리지널을 더 사랑하는데 아무래도 영혼없는 상태에서 '맥스봉'만 보고 집어온 것 같습니다. 하루에 하나씩! 6일세트! 이런 가공식품은 건강한 간식은 아니죠. 저는 소중하므로 가공식품은 많이 먹지 않으려 해요. 그렇지만 맥스봉 외에 별식으로 크래미를 흡입하죠 크래미는 게맛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것 같아요. 게맛살은 김밥살때 외에는 거의 먹지를 않는데요. 크래미는 종종 먹어줍니다. 왜 가끔 생각이 나는지..... 가공식품을 먹지 않을 때의 간식은 주로 채소입니다. 주로 오이인데요. 한입꺼리로 잘라 마요네즈, 고추장 두 가지 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어느 방송에서 스위스 어린이들은 오이를..